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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쁨/독서

[마케터의 문장]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을까?

당신을 위한 리얼 글쓰기 특강  [마케터의 문장]

 

마케터의 문장

내가 이 책을 산 이유

지난 10년 동안 아이만 키우며 살았다. 남편도 아이도 내가 집에 있는 것을 원했다. 나 또한 어렵게 가진 아이여서, 남의 손에 크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나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현재까지도 그 기쁨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마음 한 구석엔 늘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어도 되나 싶었다.  경단녀가 취직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들다. 더군다나 아이의 하교 시간에 맞춰 3시까지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나의 케이스는 더더욱 힘들다. 그러다가 '수익형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 글쓰기를 싫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잘하지도 않는 나에게 일종의 가이드가 필요했다. 그리고 사실 책 표지에 나온 '글쓰기 스킬로 연수입 10배 올린'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 것도 있다. 

 

저자 가나가와 아키노리

그는 마케팅식 글쓰기를 익힌 후 연수입이 예전의 10배에 이르렀다고 한다. 글쓰기 하나로 인생이 바뀌었다니 그 비결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타깃 독자는 수입을 늘리고 싶은 사람, 팔로워를 늘리고 싶은 사람, 영향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나처럼 수익형 블로그 운영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본다. 

 

1장 .마케터의 문장을 당신의 스펙으로 만드는 법 

1장에서는 마케팅식 글쓰기가 우리의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한 문장의 글로 나를 알리는 시대이다. 즉, 사람들은 내 글을 읽고 나의 능력, 가치, 인상 등을 상상한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이미지를 좋게 하려면 신용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신용을 쌓는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 주는 것이다. 대신, 있는 그대로의 내가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이어야 한다. 따라서 평범한 나를 충분히 매력 있는 사람으로 어필하려면 매력적인 글쓰기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이 나를 알리고, 나의 문장이 일하게 함으로써 '부'를 따르게 한다. 

 

2장. 마케팅 글쓰기는 처음인가요? 초급 편: 전해지는 문장 쓰기 

미국의 저명한 광고 카피라이터인 조셉 슈거맨이 남긴 명언이다. " 첫 번째 문장의 목적은 두 번째 문장을 읽게 하는 것. 두 번째 문장의 가장 큰 목적은 세 번째 문장을 읽게 하는 것이다." 즉, 독자가 계속 읽고 싶어 하는 문장을 써야 한다. 다음의 두 제목 중 여러분이 끌리는 제목은 무엇인가?  '8월 영업 보고' 그리고 '8월 영업 보고 : 매출은 전월 대비 1.5 배 중에서 말이다. 당연히 두 번째가 더 읽고 싶게 만드는 제목이다.  이미 이러한 글쓰기에 능통한 사람은 별거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마케팅식 글쓰기를 해 본 적 없는 나에게는 기초적이고 중요한 팁이다.  

 

3장. 이제 조금 익숙해졌다면, 중급 편(1) : 공감받는 문장 쓰기 

독자로부터 내 글이 공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독자 스스로 글의 당사자가 본인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문장의 초점이 읽는 사람에게 맞춰져 독자가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글을 읽는 것이다. 그 예로 '나는'이라고 쓴 부분을 '당신은'이라고 고쳐 봐도 좋다. '당신은'이라는 주어를 쓰는 것만으로도 의식은 독자를 향하게 된다. 작가 말에 따르면, 모든 이들에게 공감받을 순 없다. 그러므로 타깃 독자를 분명히 하고 그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4장. 자신감이 붙은 당신에게, 중급 편(2): 흥미를 끄는 문장 쓰기 

맛집이나 음식 소개하는 블로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이다. 바로 오감을 자극하여 글을 쓰라는 것이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자극하는 문구는 뇌로 하여금 이를 '영상화' 하게 한다. 다시 말해 글들이 우리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재현된다. 단순히 '스테이크를 먹었다' 보다 '지글지글' 굽는 소리를 넣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한, 이 책에서도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비교형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의외성을 띈 '미움받을 용기' 그리고 대화체의 '자네, 일은 재미있나'와 같은 책 제목에서 힌트를 얻어본다. 

 

5장. 내가 쓰는 글은 저절로 돈이 된다. 고급 편: 행동하게 만드는 문장 쓰기 

다이어트 기구를 홍보하는 일반인의 문장과 마케터의 문장 예시를 보자. 

 

일반인의 문장 :

- 날씬해지면 예쁜 옷을 마음껏 입을 수 있어요.

- 체중이 감소하면 성인병 예방에 좋고요.

- 이성에게 인기도 많아집니다.

 

마케터의 문장

-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외모에 자신감이 생겨요.(개인)

- 회사에서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일)

- 자기 전에 사용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요. (휴식) 

 

무엇이 다른 점일까? 마케터의 문장은 개인적인 시간, 일하는 시간, 휴식하는 시간,  3파트로 나누어 독자의 24시간을 공략하고 있다. 이것이 작가가 말하는 행동하게 만드는 문장 쓰기에 대한 팁 중에 하나다.


♤ 이 책을 읽으며 노트에 열심히 메모까지 했다. 메모한 내용을 생각하며 글을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책들이 늘 그렇듯, 읽을 때는 모든 방법들이 내 것이 되었다 싶지만, 막상 적용하려면 쉽지가 않다. 솔직히 처음 글을 쓸 때는 하나도 생각이 안 났다.  그러나 나처럼 마케팅 지식이 별로 없고,  남이 읽도록 글을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듯싶다. 여기서는 다 적지 못한 많은 예문들을 책에서 만날 수 있다여기 나온 스킬들을 내 글에 당장 적용 하기는 힘들 수도 있다. 일단 나는 이제 첫발을 내디뎠으니 스킬보다는 하루하루 글 쓰는 습관을 들이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글쓰기가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말이다. 

 

★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